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이층의 비밀', '플라워 부라더스', '더 셀러' 등 2014년 창단공연이후 꾸준히 활동해온 극단 등대의 정기공연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가 15일 개막한다.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는 테러리스트로 기소된 한 이탈리아 무정부주의자가 밀라노 경찰서 4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사건을 무대화 한 이탈리아 작가 다리오 포의 원작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고사'를 1980년대 한국 경찰서를 배경으로 각색하여 선보이는 작품이다.
시종일관 조롱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 작품에서 극의 중심인물인 '미친놈'은 판사로 위장하고 국가의 정보통제와 음모, 속임수를 폭로하며 익살스럽고 경쾌하게 사건을 파헤치고 재구성해나간다.
다리오 포는 199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대표적 극작가로 극작, 연출, 무대, 배우까지 모두 소화하며 총체적인 의미의 연극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권력층에 대항하고 늘 힘없는 자들의 편에 서서 타락한 기득권층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연극을 선보이며 대표작으로는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우연한 죽음', '트럼펫과 나무딸기열매', '얼간이들과 함께 한 놈' 등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망원동 부라더스', '라이어' 등에서 재치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신정만이 미친놈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가며 윤계열, 조현철, 조호준, 배천수, 이희성 등 젊은 연극배우들이 함께 한다. 여기에 2009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 박예주와 신예 제니퍼가 나성숙 기자역에 더블캐스팅 돼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지칠 줄 모르는 입담과 익살로 유쾌함을 선사하는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는 폭넓은 공감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웃음과 해학, 풍자가 살아있는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는 15일부터 2016년 1월 3일까지 서울 대학로 JH아트홀에서 3주간 공연된다. 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티켓 1+1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1장 가격에 2장 예매가 가능하다. 문의 02-3142-2461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 포스터, 출연진. 사진 = 플레이몽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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