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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갈등이 다시 시작됐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전·현직 사무국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는 감사원의 권고를 받아들인 것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전반에 관한 특별 감사를 시행했다. 감사원은 부산국제영화제가 협찬금 중계 수수료를 증빙서류 없이 지급했고, 협찬활동을 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지급했다고 부산시에 고발을 요구했다. 지난 9월 부산시는 감사원 결과를 받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국 감사원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갈등을 빚었지만 "외압에 의해 상영을 취소한 사례가 없다. 그것은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함이었다"며 예정대로 상행을 강행했다.
이후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가 종용됐고 영진위 지원금이 반토막 났으며 감사원이 부산국제영화제 특별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배우 강수연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되며 갈등이 일단락 된 듯 보였다.
한편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으며, 역대 최다 관객수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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