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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2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패배했다.
U-20 대표팀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투아니아 일렉트레나이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홈팀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연장 피리어드에 이어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2로 아쉽게 패했다. 1차전에서 헝가리에 완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 리투아니아에 연장 패배하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그친 한국은 참가 6개국 가운데 5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우승 팀은 다음 시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 2 그룹 B로 강등된다.
한국은 홈팀 리투아니아를 맞아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선전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첫 승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득점 없이 맞선 1피리어드 15분 38초에 리투아니아의 주카우스카스가 슬래싱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았고 첫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잡은 한국은 16분 45초에 김예준(연세대)과 이총현(포트 무디 팬서스)의 어시스트로 조지현(연세대)이 첫 골을 터트리며 기세를 올렸다.
2피리어드에서 세 차례나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 상황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박빙의 리드를 지킨 한국은 3피리어드 초반 맞은 숏핸디드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3피리어드 3분 11초에 이재민(고려대)이 트리핑 반칙으로 마이너 페널티를 받았고 페널티 킬링(숏핸디드 상황을 실점 없이 넘기는 것)에 성공하기 직전인 5분 10초에 마크 칼레이니코바스에게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15분 39초에 선발 골리 김동현(연세대)이 부상을 당해 양희태(광운대)와 교체됐고 정규 피리어드에서 1-1로 가리지 못한 승부는 5분간의 연장 피리어드로 이어졌지만 양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페널티 슛아웃(축구의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2번 슈터 최진우(고려대)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3번 슈터 남희두(경기고)와 4번 슈터 김병건(광성고)이 거푸 페널티 슛에 실패한 반면 리투아니아는 동점골을 터트렸던 칼레이니코바스가 세 번째와 네 번째 슈터로 나서 페널티 샷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헝가리가 네덜란드와 난타전 끝에 7-5로 역전승을 거뒀고 에스토니아는 크로아티아를 6-3으로 꺾었다. 한국은 16일 오후 11시 30분 네덜란드와 3차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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