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김윤호 "첫 연극, 어깨 무겁고 얼떨떨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윤호가 연극 데뷔 소감을 전했다.

김윤호는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에쿠우스' 프레스콜에서 "첫 연극 작품을 '에쿠우스'라는 작품 안에서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꿈꾸는 매력있는 알런 역을 맡게 돼서 아직도 연습실 나가고 공연장에 올 때 눈을 뜨면 얼떨떨한 때가 많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너무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던 작품이기에 내가 누가 되지 않을까 어깨가 무거웠던 것도 사실"이라며 "근데 주위에 선생님, 선배님들이 너무나 도움도 많이 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되고 하루 하루가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공연 오디션에서 떨어진 뒤 이번 공연에서 합격한 것에 대해 "오디션을 봤는데 그 때는 많이 부족한 면이 있기에 떨어진 것 같다"며 "그 후에 (이한승) 선생님께서 감사하게도 저를 기억해 주셨기에 다시 믿고 불러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무대 위에서 정말 내가 갖고 있는 열정을 다 불태우겠다"고 덧붙였다.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영국에서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신·인간·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한 치밀한 구성으로 초연 이후 4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조재현, 김태훈, 안석환, 류덕환, 서영주, 이미소, 김윤호 등이 출연하는 '에쿠우스'는 2016년 2월 7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김윤호.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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