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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꼭 8명이었어야 했을까. ‘헤이트풀8’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작품이다. 자신의 작품 숫자를 맞추기 위해 8명을 등장시킨 것은 아닐까.
‘헤이트풀8’의 크리스마스 개봉을 앞두고 미국 현지에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마지막 2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60세 무렵이나 10개 작품을 만들면 은퇴하겠다고 일찌감치 예고했다. 1963년생인 그는 오는 2023년 60세가 된다. 8년이 남았다. 그의 능력을 감안하면 8년은 2편을 만들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후보작은 3편이다. 첫번째 후보는 엘모아 레너드(1925~2013)의 소설 ‘포티 래쉬 레스 원( Forty Lashes Less One)’이다. ‘범죄 소설의 대부’ ‘펄프픽션의 제왕’으로 불렸던 레너드는 간결하면서도 경쾌한 문체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아웃 오브 사이트(Out of Sight)’ ‘겟 쇼티(Get Shorty)’ ‘비 쿨(Be Cool)’ 등이 유명하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레너드의 ‘럼 펀치’를 각색해 ‘재키 브라운’을 만들었다.
‘포티 래쉬 레스 원’은 아파치 전사와 흑인 북부군인이 사형수 수감 건물에서 만나 서부에서 가장 악명 높은 악당 다섯 명을 찾아 죽여야 하는 자살 임무에 파견되는 이야기다.
그는 15일(현지시간) 플레이리스트와 인터뷰에서 “3개(장고, 헤이트풀8, 포티 래쉬 레스 원)의 서부극을 만들어야 서부극 감독으로 불릴 수 있다”면서 “이 작품은 TV미니시리즈 버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작품 후보는 ‘킬러 크로(Killer Crow)’이다. ‘바스터즈:거친녀석들’처럼,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이후 2차 세계대전이 배경으로, 흑인 부대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는 ‘바스터즈:거친녀석들’의 스핀오프 또는 속편으로 만들어진다.
세 번째 작품 후보는 ‘킬빌3’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우마와 나는 함께 다시 한 번 의기투합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딜린저’ 같은 갱스터 무비에도 관심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어떤 작품이 마지막 2편에 포함될지 영화팬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팬들은 그가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작품이자 두 번째 서부극인 ‘헤이트풀8’는 각자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 고립된 8인, 서로에 대한 불신과 증오로 광기에 휩싸인 그들의 하룻밤을 그린 영화다.
해외 언론은 “기가 막히다! 지금껏 타란티노 영화 중 가히 최고!”(Variety), “진짜 미쳤다! 대단하단 말 밖엔!”(moviesDotCom), “미장센, 음악, 연기! 모두 호화롭다!”(Indiewire) 등 호평을 보냈다.
한국에선 내년 1월 7일 개봉한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사진 제공 = AFP/BB NEWS. ‘헤이트풀8’ 스틸컷]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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