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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2016년 샌프란시스코의 우승 사냥이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비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6일 3년 연속 200이닝 달성에 빛나는 제프 사마자에 이어 15일 FA 최대어인 조니 쿠에토까지 데려왔다.
쿠에토는 올 시즌 도중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 되며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성적은 11승13패 평균자책점 4.74. 그렇지만 지난해 20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특급 피칭을 선보이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96승70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한 정상급 투수다.
사마자 역시 올해는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96에 그쳤으나 메이저리그 통산 991⅔이닝을 소화하며 47승 61패 평균자책점 4.09을 기록했다. 3년 연속 200이닝을 달성한 이닝이터다.
이들의 가세로 샌프란시스코는 기존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와 쿠에토, 사마자, 크리스 헤스턴, 제이크 피비 등으로 이어지는 ML 최강의 선발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라이벌 LA 다저스에게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다음 시즌 기존의 질서를 무너뜨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형성됐다.
게다가 다음해는 샌프란시스코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짝수해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10년부터 2년 주기로 WS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에는 팀 린스컴, 맷 케인의 호투와 당시 신예였던 범가너의 등장으로 56년 만에 WS 우승팀이 됐다. 2012년 WS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파죽의 4연승으로 꺾었고, 지난해는 WS 범가너의 원맨쇼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짝수해를 앞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무려 2억 2천만 달러(약 2,592억 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완벽한 선발진에 힘입어 다음 시즌 짝수해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쿠에토(좌)-사마자(우).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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