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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성웅이 전광렬의 거짓 자백을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3회에서는 서촌 여대생 강간·살인 사건에서 변호인 박동호(박성웅)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서재혁(전광렬)이 거짓으로 자백했음을 밝혔다.
이날 재판장에서 서재혁을 체포한 형사는 "나는 피고인을 체포하고 진술서를 받아낸 곽한수 형사다. 동네에서 오래 살았던 서재혁이 집 앞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이 의심스러웠다. 죽은 오정아 씨도 잘 알면서 모르는 척했다"며 "그리고 피고인 서재혁은 술에 만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박동호는 검사 측 증인이었던 형사를 피고인 측 증인으로 세워 "피고인을 3일 동안 구금해서 자술서를 강제로 쓰게 한 사실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형사는 "그런 사실 없다"며 부인했다.
이어 박동호는 "자술서를 받아내는 과정에서 총구를 피고인 이마에 대고 협박한 사실은요?"라고 물었고, 형사는 "취조실에 총기 반입 금지다"라고 답해 서재혁을 분노케 했다.
또 박동호는 형사에 "지금 권총을 보여달라"며 "혹시 38 구경에 총알 6발 들어가는 권총 맞냐. 그리고 불에 탄 자국과 손잡이에 GHS가 적혀있지 않냐. 형사님 이름 곽한수"라고 말해 형사를 당황케 했다. 이는 서진우가 기억 과잉 증후군을 이용해 아버지를 체포했을 당시를 떠올려 알아낸 것.
이어 "내가 어떻게 형사님 총 모양까지 정확하게 알겠냐. 피고인이 자백을 강요당할 때 봤던 총 모양을 말해 준 것. 증인은 피고인의 아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겠다고 한 적 있지 않냐"고 물었다.
또한 그는 배심원들에 "세상 어느 부모가 자식이 위험에 처했는데 끝까지 협박을 버티겠나. 강요와 협박에 의해 작성된 자술서는 증거로 사용돼선 안된다. 철회를 요구한다"고 말하며 판세를 뒤집었고, 기자들에게 "자술서를 강제로 받아낸 형사는 책임을 져야한다"며 "진범은 따로 있다. 이 뉴스 보고 있으면 죄를 뉘우치고 자수해라. 안 그러면 내가 찾아갈 거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리멤버' 유승호, 박성웅. 사진 = SBS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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