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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분석가’ 게리 네빌(40)이 발렌시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발렌시아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홈구장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벌어진 바라칼도와의 2015-16시즌 코파 델 레이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 2차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1, 2차전 합계 5-1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날 발렌시아는 최전방에 네그레도를 중심으로 미나, 고메스, 파레호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첫 승을 향한 ‘감독’ 네빌의 의지였다.
전반 8분 만에 미도의 선제골로 앞서간 발렌시아는 전반 31분 네그레도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에는 문전에서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네빌의 스페인 무대 첫 승이다. 지난 3일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으며 첫 감독직에 도전장을 내민 네빌은 데뷔전인 올림피크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서 0-2로 패했다. 또한 이어진 에이바르와의 프리메라리가에서도 퇴장 불운 속에 1-1로 비겼다. 하지만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무승부를 이끌며 현지 언론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빠르게 팀 장악에 성공한 네빌은 국왕컵에서 승리하며 첫 승에 대한 부담을 더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4경기 연속 무승의 고리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네빌은 이제 오는 주말 홈에서 헤타페를 상대로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헤타페는 현재 4승3무8패로 리그 14위에 올라있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팀이지만 올 시즌 수비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한 상대다.
한편, 발렌시아는 5승6무4패(승점21)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4위권인 셀타 비고(승점28)와는 승점 7점 차이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선 헤타페전 승리가 필요한 네빌의 발렌시아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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