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방송인 노홍철이 지난해 일으킨 음주운전 사건을 사과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케이블채널 tvN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노홍철, 배우 박건형, 방송인 오상진, 개그맨 김준현, 김종훈 CP 등이 참석했다.
음주운전 사건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노홍철은 "안녕하십니까 노홍철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노홍철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 시청자들과 많은 분들 앞에 사과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 지금도 떨린다"고 했다.
"이 자리 오기까지 걱정하고 고민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제가 저지른 큰 잘못이,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로는 씻기지 않을 것이란 걸 너무나도 느꼈다. 사과의 말씀으로는 제 잘못을 씻을 수 없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순간부터 방송과 방송 외적으로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숙였다.
'내 방의 품격'은 최근 방송가에서 2016년을 이끌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인테리어 관련 프로그램이다. 노홍철 등 출연진이 재료 구입부터 소품 제작법, 리폼 방법 등 인테리어 고수들과 함께 시청자들도 활용 가능한 인테리어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 빚은 노홍철의 정식 방송 복귀 프로그램이다. 사건 당시 출연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고 자숙해온 노홍철은 지난 9월 MBC 파일럿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으로 활동 재개를 알렸다. 하지만 노홍철 등이 '잉여'를 자처한 프로그램 콘셉트가 대중 정서와 어긋나 도리어 비판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내 방의 품격'은 23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