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항저우 그린타운 지휘봉을 잡으며 지도자로 복귀한다.
항저우 그린타운은 1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을 발표했다. 항저우와 홍명보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열린 브라질월드컵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감독직에 복귀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04년 현역에서 은퇴한 후 대표팀 코치를 지냈고 지난 2009년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맡으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홍명보 감독은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서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고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한국축구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지난해 열린 브라질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1무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이후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
홍명보 감독은 그간 2015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현재까지, 아시아 유수의 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이 있었다. 그리고 항저우 구단의 축구에 대한 철학과 강한 러브콜이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
항저우 구단은 타 구단에 비해 재정이 넉넉하거나 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팀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내 어느 구단보다도 각 연령별 중국대표팀 선수들을 많이 배출할 정도로 충분히 자랑할만한 유스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현재 젊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구단의 미래를 홍명보 감독에게 맡기고 싶다는 열망을 보여줬다.
홍명보 감독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도전인 만큼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구단의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항저우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 하였기 때문에 감독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항저우 구단 선수들의 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항저우는 올시즌 중국 슈퍼리그서 8승9무13패(승점 33점)의 성적으로 16개팀 중 11위를 기록했다.
[사진 = 항저우 그린타운 홈페이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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