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음악감독 겸 배우 박칼린이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칼린은 17일 오후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하 '넥투노') 프레스콜에서 "80년대 후반에 배우로서 연극을 했었다. 어릴 때부터 무대 앞쪽에 있었던게 내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춤도 했었고 연주하고 노래도 했다. 한국에서 정영주 배우랑 오랜만에 같이 무대에 선다"며 "20여년간 손 떼놓고 있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미국에서 인사이더들, 브로드웨이에 실제로 이 업계에 있는 분들로부터 이 작품은 놓치지 말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이 뭐길래 인사이더들이 꽂혀 있는가 봤는데 1막 끝나고 이건 이 나이대의 여배우라면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거라 생각했다"며 "록 음악도 좋아했고 창법과 스토리 라인, 음악, 대본, 원작이 너무 좋아서 이건 한국에서 혹여나 누가 하게 되면 오디션 보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오디션의 기회가 오거나 한국에서 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이미 작품에 대한 애착이 너무 커서 한국에서 실제로 이걸 한다고 들었을 때 정말 힐 신고 와서 봤었다"고 덧붙였다.
박칼린은 "작품의 힘인 것 같다. 써줄 때가지 다시 할 거다. 나이가 들어서 이 역할에 맞지 않을 때는 스스로 물러가야 하지만 고맙게도 매번 불러주셔서 매번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음악감독 해왔던 것들 다 잊고 여기 올 때는 순수한 배우로서 노력하는 생각으로 즐겁게 와있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은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내면에는 마음 속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굿맨 패밀리'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화해, 사랑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뚜렷한 개성과 관점을 완성도 높게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섬세한 연기력과 가창력 등을 고루 갖춘 배우들의 역할이 중요한 작품이다.
이번 삼연에서는 지난 초연과 재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칼린, 남경주, 이정열, 최재림, 서경수, 오소연, 전성민 등 기존 캐스트들을 비롯 실력파 뮤지컬 배우 정영주와 함께 임현수, 안재영, 백형훈, 전예지가 뉴캐스트로 합류헤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16년 3월 13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문의 02-3210-9754.
[박칼린. 사진 = 프레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