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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무한도전 엑스포'(이하 '무도 엑스포')가 베일을 벗었다.
'무도 엑스포'는 17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 안 메인 무대에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유재석은 멤버들을 대표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줄 몰랐다"며 "10년 동안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은 개막식에 앞서 직접 부스를 관람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관람객들이 아쉬워 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솔직한 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남경필 경기도 지사를 비롯해 권재홍 MBC 부사장, 김엽 MBC 예능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서버 폭주로 티켓 예매가 일시 중단되는 해프닝도 있었던 만큼 '무도 엑스포'는 그 어떤 특집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럼에도 유재석은 중요한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며 관객들을 먼저 생각했다.
'무도 엑스포'는 '무한도전'이 했던 특집을 비롯해 23가지의 코너로 구성했다. 2015 무도 사진전을 비롯해 직접 체험이 가능한 '나도 무도 멤버다' '조정' '인간 vs 전철' 등이 있었다. 개막 행사에 맞춰 입장한 관람객들은 분주한 발걸음으로 코너 곳곳을 누비며 인증샷을 찍고 몸소 체험했다.
다만 대형 박람회가 열리는 현장의 특성상 '무도 엑스포'의 다소 빈약한 구성은 쓸쓸한 공간의 여백을 만들었다. 규모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했고, 굳이 먼 길을 떠나 '무도 엑스포'를 관람해야 하는 이유도 불충분했다.
'무도 엑스포'는 멤버인 하하와 광희가 가을 기획전에서 냈던 아이디어가 바탕이 됐는데, 성대하게 막을 연 개막식과 대조되는 결과물은 제작진의 노력에 비례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무도 엑스포'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일산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진행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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