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우리는 모로즈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1-25 25-16)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1승 6패(승점 33)를 기록, 단숨에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한항공은 파벨 모로즈(22득점)와 정지석(16득점), 김학민(16득점)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서브득점에서 8-2로 상대를 압도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팀 공격성공률도 58.70%로 훌륭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얀 스토크를 잡기 위해 신영수를 선발로 투입했는데 잘해줬다"며 "범실도 많았지만 서브가 잘 들어갔다. 모로즈는 기복이 있는 선수다. 오늘처럼 결정적일 때 자기 역할만 해주면 충분히 승산 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맞춰야 할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총평했다.
아울러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연습할 때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면서도 "장난이 아닌 집중해서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즈의 범실은 절반 이상이 서브다. 서브와 공격할 때 점프가 다르다. 가장 높은 곳에서 때려야 범실이 적다. 시간 있을 때 점검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모로즈는 딱 오늘 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모로즈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할 수 없다. (마이클) 산체스가 있을 때와 또 다르다. 여럿이 같이 해야 한다. 분명히 공격 능력은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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