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2' 실력자 가려낸 휘성, 콘서트 듀엣 성사? [夜TV]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가수 휘성이 우여곡절 끝에 실력자를 가려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2’는 휘성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휘성은 ‘휘성까지 생각했어’라는 닉네임으로 무대에 오른 임동우를 최종 실력자로 택했다. 다행히 그는 음치가 아닌 실력자였고, 임동우와 휘성은 ‘안되나요’를 열창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임동우는 노래를 마친 후 눈물을 쏟았고 “그동안 힘들었던게 생각났다. 휘성과 눈을 마주치고 노래하는데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휘성 역시 “선물같은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휘성 편은 유독 난관이 많았다. 인터넷 상에서 유명를 떨친 ‘UCC 어벤저스’와 비슷한 이들이 출연해 혼동을 주기도 했고, 음치들의 무대를 위해 휘성과 10년간 함께 일한 여성 댄서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만큼 제작진은 음치들에게도 정성을 쏟아부으며 휘성 속이기에 만전을 기했다.

이 뿐만 아니라 약 15년만에 방송에 출연한 주니퍼 보컬 출신 박준영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괌 지르는 민박집 주인장’이란 이름으로 무대에 오른 박준영은 “2001년에 ‘하늘 끝에서 흘린 눈물’로 데뷔했던 밴드 주니퍼 멤버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휘성은 그를 음치라고 지목했지만, 알고보니 실력자였다. 심지어 휘성은 그의 노래로 보컬 레슨을 받기도 했는데 눈 앞에서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약 15년만에 방송에 출연한 박준영은 “괌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하고 있다. 합법 맞다”고 말했다. 이민을 가 괌에서 생활하고 있는 박준영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너목보2’에 출연하게 됐다고.

이어 어색한 몸놀림으로 음치라고 평가받았던 ‘미녀교관 허숙희’ 박솔이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오프닝에서 휘성은 현재 진행중인 에일리와의 듀엣 콘서트를 언급하며 “이 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력자를 직접 콘서트에 초대해 특별한 무대를 꾸미겠다고 공약을 내건 것. 과연 휘성이 약속을 지키고 ‘너목보2’와의 의리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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