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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예상치 못한 조합의 게임이 이상민의 손에서 펼쳐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방송국의 시간을 팝니다’(방시팝)에서는 이상민이 기획한 ‘더 지니어스 외전’ 코너가 공개됐다. 이날 영원한 라이벌 홍진호와 임요환이 맞붙은데 이어, ‘더 지니어스’의 최강자 장동민과 전 시즌을 함께 했던 딜러 홍지연까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상민은 나영석 PD를 롤모델로 꼽으며 “항상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현실화 시키더라. 언젠가 만나고 싶다. 나영석PD와 내가 10분씩, 시청률 싸움을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민이 최근 론칭하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나 PD를 언급하고 그와의 대결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이상민이 얼마나 획기적인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자신감에 차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놀랍게도, 이상민이 처음으로 선보인 기획은 기대 이상이었다. 바로 영원한 맞수인 홍진호와 임요환을 데려와 새로운 게임을 벌이게 시킨 것이다.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이들의 게임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두 사람은 인디언 홀덤 게임을 진행하는 내내 신경전을 벌이고 티격태격 대며 긴장감을 높였다. 딜러로 참석한 이상민도 잔뜩 들떠 있었다. 서로 눈치를 보고 견제하던 두 사람은 마지막엔 과감히 올인을 외치며 승부수를 걸었고, 마침내 홍진호의 승리로 게임이 끝났다. 결과 역시 ‘반전’이라 눈길을 끌었다. 늘 홍진호의 그늘에 가려 ‘2인자’로 머물러야 했던 홍진호는 이상민이 마련한 무대에서 1인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홍진호는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고 뿌듯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내가 그 동안 1인자라고 외쳤을 때 아무도 리액션이 없었다. 그러나 이제 앞으로 많으 분들이 나를 1인자로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임요환은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그런 웃음은 지을 수 없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전했다.
이어진 경기 역시 파격적이었다. 장동민과 이상민이 대결을 벌이는가 했지만, 알고보니 장동민의 대결 상대는 딜러 홍지연이었다. 홍지연이 ‘더 지니어스’ 전 시즌에 참여했지만 한번도 직접 게임에 개입한 적이 없어 두 사람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더 지니어스’에서는 늘 무표정으로 일관하다가 이번 ‘방시팝’에서는 친근하게 장동민을 대하거나 표정을 풀고 떨리는 기색을 내비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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