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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박성웅이 유승호를 배신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연출 이창민, 극본 윤현호. 이하 '리멤버') 4회에서는 박동호(박성웅)가 석주일(이원종)의 부탁에 서진우(유승호)를 배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동호는 서촌 여대생 강간·살인 사건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있는 서재혁(전광렬)의 마지막 재판을 앞두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며 승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때 재판장에 자신이 모시던 석주일이 찾아와 "이 재판 져라. 이 재판 이기면 변호사로서의 출세길은 여기까지다"라며 "이 재판은 처음부터 이길 수 없는 재판이다. 동영상을 공개하지 마라"고 부탁했다.
이어 "내가 널 변호사로 만들지 않았냐. 너희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널 거둔 게 누구냐"고 말했고, 박동호는 "남일호 회장 만났냐"며 "못 들은 말로 하겠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피고인 측 증인인 의사가 "서재혁(전광렬)은 보통 성인 남자의 기억력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알츠하이머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피고인의 아들 서진우(유승호)가 찾아와 병명을 알츠하이머로 해달라고 협박했다"고 거짓 진술을 해 재판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에 서진우는 "정아(한보배) 누나 죽인 사람은 따로 있다. 일호생명의 남규만이다. 그 사람이 정아 누나를 죽였다고 말한 동영상이 있다"며 박동호에 "동영상을 틀어달라"고 말했지만 결국 박동호는 석주일의 부탁에 "동영상 같은 거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증인이 뭔가 잘못 안 거 같다"고 덧붙여 서진우는 "너만 믿으라면서. 우리 아버지 풀어준다고 하지 않았냐"며 울부짖었다.
한편 '리멤버'는 과잉 기억 증후군을 앓고 있어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해야 했던 아이 서진우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변호사가 됐지만, 기억을 갑자기 잃은 후 벌어지는 인생의 변화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리멤버' 유승호, 박성웅. 사진 = SBS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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