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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A 다저스와 이와쿠마간 최종 결론은 어떻게 나올까.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한 이와쿠마 히사시가 정식 계약에 이르지 못한 것이 17일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자 미국 언론은 "계약 진행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1981년생 우완투수인 이와쿠마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활약하다가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201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4시즌간 수준급 투구를 펼쳤다.
첫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16을 남겼으며 2013시즌에는 1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2014시즌 15승(9패) 고지를 밟았으며 올시즌에는 단 20경기 등판에도 9승(5패)을 챙겼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이와쿠마는 다저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는 듯 했다. 지난 7일 3년간 4500만 달러(약 531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유는 신체검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2014년 손가락 부상, 올해 오른쪽 옆구리 부상 등으로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또 다시 몸 상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완전히 계약이 무산된 것은 아닌 듯 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다저스 담당기자인 켄 거닉은 야구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와 이와쿠마간 계약이 신체검사 문제로 인해 문제가 생겼다면서도 아직까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이크 나폴리의 예를 거론했다. 나폴리는 2013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간 3900만 달러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엉덩이쪽에 문제가 드러나며 신체검사에 통과하지 못했고 1년 500만 달러라는 확 바뀐 내용으로 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쿠마 역시 조건을 바꿔 다시 계약할 수 있다는 것.
다저스는 아롤디스 채프먼을 시작으로 원하는 선수들을 연이어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와쿠마 역시 신체검사를 깔끔하게 통과하지 못했다. 다저스가 부상 우려를 딛고 이와쿠마를 다시 품에 안을지, 아니면 미련을 접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쿠마 히사시.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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