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안산 윤욱재 기자]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연패 탈출이 절실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캐피탈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시몬, 송희채 등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문성민이 15득점, 오레올이 10득점을 올렸지만 시몬이 28득점, 송명근이 18득점을 올린 OK저축은행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주일 동안 3경기를 하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선수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열었다.
"선수들이 아예 움직이지 못하더라. 선수들의 몸 관리가 잘 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라고 자책한 최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보면서 "내 예상과 비슷한 승점을 올렸다. 그건 맞지만 우리가 더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었는데 그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후반기 전망은 어떨까. 그는 "내년 1월에도 빡빡한 일정이 있다. 체력이 가장 고민이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기를 했는데 오늘이 그랬다.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둬야 할 것 같다. 이전에 연패를 한 것이 선수들에게도 남아 있었던 것 같다. 프로 선수답게 지난 경기를 빨리 잊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나타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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