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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남성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가 부농 2세 다운 재력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되는 MBN 본격 애향심 자극 퀴즈 버라이어티쇼 '전국제패'(전국 제일 패밀리)에는 '가요계 4차원돌'이자 '장성 과수원돌'로 명성을 날린 엠블랙 미르가 출연해 그동안 숨겨왔던 구수한 입담을 자랑할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 MC 이수근은 "미르 씨가 최근 김수로 씨를 잇는 소문난 부농 2세다. 두 분이 '부농 배틀'을 한 번 해보면 좋겠다"고 불씨를 지폈다.
이에 '장성 과수원돌' 미르는 "홍길동의 고장인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장성에서 아버지 이름으로 덕을 많이 봤다. 집안에 소유한 산이 9개인데, 그 중 계곡이 흐르는 산 3개가 내장산 국립공원에 있다. 동네 대부분의 토지가 우리 집안 소유라 가끔 면사무소에서 토지 보상금을 받아가라고 전화가 온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땅들도 존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안성의 아들' 김수로 역시 "우리 집에는 집사들이 있었다. 그래서 토지보상금 전화 정도는 모두 집사들이 알아서 해결했다. 나는 우리 집 땅이 몇 만평인지, 재산세로 얼마를 내는지 전혀 모른다. 일일이 알고 싶지도 않다"고 대놓고 자랑을 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
또 미르는 "장성군에서 공사를 하려면 누구든 우리 아버지에게 전화를 한다. 땅에서 공사가 가능한지 묻기 위해서다"고 깨알 자랑을 이어갔고, 김수로 역시 "내가 길을 가고 있으면, 누구든 나에게 '땅주인 아들'이라며 인사를 했다"면서 "심지어 길가에 있는 과일에 손대는 것도 다른 사람들은 서리지만, 나는 우리 집 나무에서 따 먹는 것이라 괜찮았다"고 반격했다.
이와 같은 김수로의 반격에 발끈한 미르는 "다음번에는 우리 아버지를 모셔오겠다"라고 말하며 '부농 배틀'을 일단락 지었다.
한편 두 사람의 지치지 않는 부농 배틀 풀스토리는 오늘 20일 밤 9시 30분 방송되는 '전국제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농 배틀을 펼친 김수로와 엠블랙 미르.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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