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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이 시청자들의 마음에 완벽한 '힐링'을 선사하며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190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4화 '걱정 말아요 그대' 편이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17.4%로 또 한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친구의 빚보증 때문에 월급을 차압 당했던 동일네에 희소식이 찾아왔다. 또 계단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진주 때문에 걱정하는 선영과 곁에서 위로해주는 무성, 그리고 점점 커지는 무성의 존재가 '돌아가신 아빠에게 미안해' 부담스러워하는 선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친구의 빚보증을 잘못 선 탓에 월급 차압을 당하고 있었던 동일네에게 좋은 소식이 생겼다. 동일의 친구가 드디어 빚을 다 갚아 이제 월급 차압에 대한 걱정을 놓을 수 있게 된 것. 일화는 낡은 곤로를 버리고 가스레인지를 샀고, 덕선이 좋아하는 달걀 후라이를 마음껏 상에 올렸다. 그리고 동일과 일화 부부는 큰 딸 보라에게 "뒷바라지 해 줄 테니, 사법고시를 공부하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선우와의 달콤한 연애에 빠진 보라는 부모님의 제안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부는 꼴찌지만 착한 마음씨만큼은 일등인 덕선이의 이야기도 훈훈하게 다가왔다. 간질을 앓고 있는 반장의 엄마에게 특별히 부탁들 받은 덕선은, 반장이 갑자기 간질 증세를 보이자 반 친구들을 시켜 교실 문을 닫고, 간단한 응급처치로 반장을 안전하게 보살폈다. 양호실에서 깨어난 반장이 교실로 돌아왔을 때, 덕선이를 포함한 반 친구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하게 함께 도시락을 나눠먹으며 찡한 감동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만옥의 첫 데이트를 맞은 정봉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종로의 커다란 커피숍&음식점에서 첫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부푼 가슴을 안고 서로를 기다렸지만 엇갈렸다. 하지만 손이 빨개지도록 끈기 있게 기다린 정봉 덕분에 두 사람은 결국 만났고, 정봉은 세차게 뛰는 심장이 병 때문인지, 설렘에 의한 떨림 때문인지 확인해보기 위해 "확인"을 외치고 만옥에게 수줍게 첫 뽀뽀를 했다. 이는 지난 시즌 '응답하라 1994' 빙그레의 '확인' 키스를 패러디 한 것으로 더욱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가며 시청률 고공행진중인 tvN 코믹 가족극 '응답하라 1988'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응답하라 1988' 14화. 사진 = tv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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