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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연출 김상협 김희원 극본 손영목 차이영)에시 신은수 역으로 열연 중인 배우 최강희가 'Q&A 이벤트'를 통해 시청자가 궁금해할 모든 것에 직접 답했다.
가장 먼저 최강희는 "지금까지는 은수가 겪는 화려한 일들을 그리는 게, 제가 가진 최대한의 에너지를 쏟다 못해 기초 에너지까지 고갈시키는 느낌이었어요. 남들처럼 밥을 먹고, 쉬고, 촬영하는 일이 버겁더라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제가 안타깝고 힘들었어요. 생각해 보니까 제가 지금껏 직선적인 연기를 해 본적이 없더라고요. 게다가 집중력이 길지 못한 편인데,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의 심리가 여러 겹으로 되어 있는 점도 너무 어려웠어요. 무엇 하나 놓치면 안 된다는 부담감까지 들었고요. 물론 이젠 많이 적응해 나가고 있어요"라며 첫 50부작 드라마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은수는 일주를 향한 복수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 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아파하고 있네요. 또 은수는 지금의 자신이 싫어요. 미래의 사고조차 자신이 행복을 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죠. 이런 자기 정죄감 때문에 이후에 드는 이전의 모든 감정을 부인하고 싶을 거예요"라며 은수의 복수에 대해 서도 입을 열었다.
뜨거운 호평을 얻은 애달픈 모성애 연기에 대해서는 "사실 출산연기와 미혼모 역은 예전에 단막극 '여자를 말한다', '아빠 만들기'에서 해봤어요. 엄마 역은 올 여름 김태용 감독님의 '그녀의 전설'에서 처음 해봤고요. 하지만 엄마 역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몰입이 어려워요. 그럴 때면 은수를 저희 엄마로, 미래를 저라고 상상해봐요. 저희 엄마는 자식이 인생의 전부인 분이거든요"라고 답변하며 숨겨진 자신만의 연기 비결을 밝히기도.
또한 지난 주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던 화려한 드레스 스타일링에 관한 질문에는 "이전의 은수와는 정반대로 했어요. 스타일링 변신을 위해 회의를 여러 차례 했는데 '클래식한 느낌을 주고 싶다'라는 의견을 드린 것 이외에는 스탭분들께 모두 맡겼어요. 특히 '후원의 밤' 의상 같은 경우, 작가님께서 일주는 순백에 가까운 드레스를 입기 원하셨고, 은수는 어둡고 강렬한 의상을 입기를 원하셨어요. 아마 상징적 이미지를 주고 싶으셨나 봐요"라고 전했다.
극 후반부 특별히 신경 써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는 "얼마 전 은수의 변신과 함께 붉은 립스틱을 바른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붉은 립스틱을 바른 일이 거의 없어 저 조차 제 모습이 낯설더라고요. 앞으로 여러분들은 물론, 저도 몰랐던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가 됩니다"라는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유혹'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저는 유혹도, 화려한 것도 싫어요. 아마 은수도 저와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그냥 은수의 인생이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있어 '화려한 유혹'은 비록 드라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방송된 22회 마지막 장면에서는 석현을 죽이려던 형우(주상욱)와 그런 형우를 말리던 은수가 석현을 대신해 트로피를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윌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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