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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김영호(소지섭)와 강주은(신민아)의 첫 베드신이 불발됐다.
21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11회에서는 활활 불타오른 김영호와 강주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강주은은 갓 샤워를 마치고 나온 김영호의 모습에서 후광을 봤다. 뿐만 아니라 그가 자신에게 손키스와 윙크를 날리는 환영까지 봤다. 그리고는 샤워가운 사이로 살짝 드러난 가슴근육을 침까지 꼴깍 삼키며 넋 놓고 바라봤다.
이를 눈치 챈 김영호는 "뭐지? 음란마귀 쓰인 거 같은데. 7금 깨고 19금 가나요?"라고 놀리며 샤워가운을 여몄고, 정곡이 찔린 강주은은 "아니 보일러는 왜 이렇게 높였어요? 남의 집이라고 막"이라며 다급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 강주은은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김영호의 방을 찾아 "내일 베드신이죠?"라고 말실수를 했다. 이에 김영호는 "내일 파티신 아닌가? 가홍 61주년 기념 파티"라고 짚었지만, 강주은은 아랑곳 않은 채 "오늘도 자고 가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영호는 "내 섹시 쳐발쳐발이 좀 과했나? 이 여자가 정신을 못차리네"라며 다가와 목 맥박을 짚었고, 강주은은 눈까지 감고 그의 손길을 느꼈다. 이에 김영호는 "아, 맥이 너무 급한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럼에도 강주은은 "맥만 급한 게 아니거든요. 내가 먼저 덮칠지도 모르니까 여기서 딱 결정합시다. 대구 비너스가 섹시 쳐발쳐발이랑 며칠을 보냈는데, 안 조신하겠다는 말은 아니고"라며 "아니 '뽀뽀뽀'를 봐도 7살 어린이들이 막 뽀뽀를 하드만. 우리 나이 합치면 팔순 가까이 돼"라며 김영호에게 키스를 하려했다.
이에 김영호는 "아, 어떡하지 나 피곤한데"라며 튕겼고, 삐친 강주은은 "자라. 자. 꿀잠 자고 피부미인 돼라"라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김영호는 강주을을 끌어당겨 침대위에 눕혔다.
김영호는 이어 "강주은이 먼저 꼬신거다"라고 말했고, 강주은은 "쌍방 아니고? 너무 화끈한 건 좀 그런데"라며 부끄러워했다. 김영호는 그런 강주은에게 키스를 했고, 방 안은 순식간에 두 사람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김영호와 강주은은 이를 못 들은 척 키스에 열중했으나 곧이어 들려온 민실장(최진호)의 목소리에 행동을 멈췄다. 이어 김영호는 "지구 밖에서 나가야 될 타이밍이네"라고 말했고, 강주은은 "민실장님 나랑 좀 안 맞는데"라고 뒤끝을 보였다.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김영호(소지섭)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변호사 강주은,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려갈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사진 =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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