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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뉴욕 양키스가 벌써부터 오타니를 생각하고 있다.
4년 연속 일본프로야구(NPB) 골든글러브에 빛나는 마에다 겐타(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요청했다.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등 선발투수 보강을 원하는 여러 팀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그 중 양키스가 마에다 영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 이유를 밝혔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일 뉴욕의 한 지역 언론의 보도를 인용, 양키스가 마에다 영입을 꺼리는 2가지 이유를 전했다.
첫 번째 이유는 마에다의 체력이다. NPB와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의 가장 큰 차이는 등판 간격이다. NPB에서는 주로 5~6일 휴식이 일반적이지만 메이저리그는 4일 휴식 후 등판이 많다. 마에다의 올 시즌 4일 휴식 후 등판은 2번뿐이었다.
이에 대해 뉴욕 일간지‘뉴스데이’는 ‘양키스가 마에다 입찰에 소극적인 이유는 다나카 노부히로(뉴욕 양키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본 투수들이 메이저리그 5선발 체제에 익숙한 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마에다가 메이저리그에서 체력적으로 고전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두 번째 이유가 흥미롭다. 양키스는 마에다가 아닌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염두하고 있다는 것. ‘뉴스데이’는 ‘양키스가 마에다가 아닌 오타니의 영입을 일찌감치 노리고 있다. 오타니는 2016년 10월 이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다’며 ‘그의 포스팅 금액으로 약 2천만 달러(약 235억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말해 양키스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마에다가 아닌 곧 메이저리그 진출이 가능한 오타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 ‘산케이신문’은 ‘2020년까지 다나카의 계약이 유효하기 때문에 양키스에서 오타니와 다나카가 선발투수 경쟁을 펼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타니는 올 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 퍼시픽리그 다승(15승), 승률(0.750), 평균자책점(2.24) 1위를 기록했다. 160km를 웃도는 강력한 직구와 145km대 변화구가 일품이다. 프리미어12에서도 한국전 2번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마에다 겐타(첫번째 사진). 오타니 쇼헤이(두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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