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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 속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작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에 살고 있는 사치, 요시노, 치카가 15년 전 가족을 떠난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홀로 남겨진 이복 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 네 자매의 새로운 일상을 담아낸 가족 드라마.
이 영화는 네 자매가 진정한 가족이 되어가는 감동 스토리와 바닷가 마을 카마쿠라의 아름다운 사계절, 감성을 자극하는 OST 등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 장면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일본 음식의 향연이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며 화제에 오르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모든 푸드 스타일링에는 일본 최고의 푸드 스타일리스트 이이지마 나미가 참여했다. 이이지마 나미는 드라마, 영화, TV광고, 잡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일본 최고의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국내에서는 특유의 소박하고 정갈한 일본 가정식을 선보여 많은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영화 ‘카모메 식당’ ‘안경’ ‘심야식당’로 유명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일본 드라마 ‘고잉 마이 홈’(2012)에서 푸드 스타일링을 맡아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이이지마 나미는 이번 ‘바닷마을 다이어리’에서 할머니를 추억하게 하는 어묵 카레부터 삶은 국수, 잔멸치 덮밥, 매실주에 이르기까지 보는 순간 감성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메뉴를 매 순간 화면에 담아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둘째 요시노로 열연한 나가사와 마사미는 “너무 맛있어서 촬영이 끝난 후 집에 가서 레시피 대로 직접 만들어봤다”라고 전했다. 첫째 사치 역의 아야세 하루카 역시 “모두 맛있었는데 특히 아침 식사 장면의 절임 반찬들이 너무 맛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영화 곳곳에 깔려있는 죽음의 분위기를 상쇄해주는 또 하나의 설정으로 네 자매의 식사 장면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국외자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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