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변요한, 지켜주지 못해 아파하는 삼한제일검[夜TV]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삼한제일검에 빛나는 이방지(변요한)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과거 좋아했던 여인 연희(정유미)를 지켜주지 못했던 땅새(변요한)는 아파했다.

2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이방지는 연희에 대한 연심과 후회를 동시에 갖고 있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땅새와 연희는 연인이었다. 과거 권문세족에 의해 마을이 습격당하던 날, 연희는 땅새의 눈 앞에서 가노들에 의해 겁탈을 당했다. 땅새는 연희를 구하지 못했다. 연희는 땅새를 떠났고, 고려 제일의 정보 상인 조직인 화사단의 흑첩이 됐다.

이후 땅새는 연희를 만났다. 여전히 연희를 좋아하고 있는 땅새는 진심을 수 차례나 털어놓지만 연희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이방지는 연희에게 "연희야. 분이(신세경)한테 들었는데 나중에 잘되면 우리 같이 고향 마을로"라고 미래를 기약했지만 연희는 "그런 얘기한 적 없어. 그리고 그럴 일도 없고"라고 말하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이방지는 힘든 마음에 무휼(윤균상)에게 술을 먹자고 청했고, 아픈 마음을 달래다 뻗어 버렸다. 이방지의 눈에는 후회와 슬픔에 가득 차 있었다. 연희 역시 땅새에 대한 애증이 남아 있었다. 이날 자신을 겁탈했던 남자를 길거리에서 보게 된 연희는 이방지를 찾아 "나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랬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이날 이방지는 무술을 연마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물을 다스리는 검술을 연마 중인 이방지는 칼로 물이 든 사발을 하늘 높이 던졌다가 다시 칼 끝으로 사발을 받아내는 모습을 선보이며 볼거리를 더했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조민수(최종환)의 초대로 도화전에 연회를 간 이방지가 과거 연희를 겁탈했던 사람을 알아 보면서 눈에 칼날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 =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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