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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강성이 돌아왔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크리스마스 특집에는 '슈가송'으로 드라마 '야인시대' OST '야인'과 노래 '잘가요'가 선택돼 원곡을 부른 강성과 정재욱이 출연했다. 두 사람이 오랜만에 들려준 노래는 과거의 감성과 추억을 되살아나게 했다.
긴 코트 차림에 허스키한 목소리로 '야인'을 열창하며 "나는 야인이 될 거야"란 가사와 함께 등장한 강성은 훤칠한 외모로 MC들은 "잘생겼다"며 놀랐다.
MC 유재석은 강성을 보며 "많이 본 것 같다"고 했는데, 강성은 "요즘 드라마에 나온다"며 '용팔이',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짧지만 강렬한 역할"이란 설명이었다.
강성은 '야인'으로 인기 끌 당시를 회상하며 "조폭 결혼식장에 정말 많이 갔다"며 "가사에 '사랑도 명예도 중요하지 않아'란 게 있다. 축가로 불렀는데 많이 좋아하셨다. 운 사람도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2001년 발표하고 사랑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애절하게 노래해 큰 인기 끈 곡 '잘가요'의 정재욱은 "잘가요 내 소중한 사람"이라고 부르짖으며 등장했다. MC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아직 장가를 못 갔다"는 정재욱은 과거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을 추억하기도 했다. 특히 정재욱은 의외의 입담이 웃음을 줬는데 MC 유희열이 "처음 봤는데 말투가 매력 있다"고 하자 "김경호한테 지적 받은 말투"라며 김경호 성대모사도 해 출연진을 폭소하게 했다.
후배 가수인 허각에 대해선 "인상이 좋았다. 예전에 같은 프로그램을 하다가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인사를 꾸벅하더라. 고마웠다"고 했지만, 허각이 "사실 그때 정신이 없어서 누구신지 몰랐다"고 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로이킴과 허각은 각각 '야인'과 '잘가요'를 편곡한 새로운 버전으로 열창했다. 두 사람의 스타일이 가미된 '야인'과 '잘가요'는 방청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또 다른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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