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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러브 액츄얼리'(감독 리처드 커티스 배급 조이앤픽쳐스)가 숨겨진 에피소드와 제작비화를 소개했다.
▲ 레즈비언 커플의 에피소드가 삭제되다?
15세 관람가의 '러브 액츄얼리'와 청소년 관람불가의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에디션' 두 영화에 담기지 못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레즈비언 스토리로, 극중 캐런(엠마 톤슨)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 여교장이 주인공인 짧은 이야기다.
여자 교장은 병으로 죽어가는 애인의 곁을 지키며 살아가는데, 둘의 보금자리에서 실없는 농담을 하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부분은 개봉 이후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는 후문이다.
▲ 앤드류 링컨의 모델은 리처드 커티스 감독?
배우 앤드류 링컨이 연기했던 마크는 스케치북 고백으로 순식간에 로맨틱의 대명사가 됐는데, 바로 이 앤드류 링컨이라는 인물은 리차트 커티스 감독이었다.
엠마 톰슨은 "당신은 리처드를 연기하고 있는 거죠? 마크는 그가 써왔던 캐릭터 중 가장 리처드에 가까워요!"라고 할 정도로 비슷했다. 앤드류 링컨 역시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분신이 돼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스케치북에 써졌던 글은 앤드류 링컨이 직접 쓴 글이다.
미술 담당 직원이 쓴 스케치북 글귀를 본 앤드류가 별로라고 생각해서, 결국 감독은 앤드류가 제안한 글을 선택해서 촬영했다. "나에게 있어서 당신은 완벽해요"라는 대사는 '러브 액츄얼리'에서 "사랑보다 더 큰 고통이 어디 있어요?"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대사다.
▲ 계획되지 않은 우연한 배우 캐스팅?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배우 캐스팅은 가장 심각하게 고려되는 부분이다. '러브 액츄얼리' 제작진은 우연한 순간에 두 명의 배우를 발견했다.
우선 첫 번째, 극중 콜린 퍼스가 사랑하는 포르투갈 여배우 루시아 모니즈는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 아니었지만 그의 친구가 '러브 액츄얼리' 캐스팅 담당자에게 루시아의 사진을 보냈고 그의 출연이 급하게 결정됐다.
둘째로, 캐롤 역의 클라우디아 쉬퍼는 리처드 커티스 감독이 생각하던 외모의 여배우는 아니었지만 그가 원하던 캐릭터와 맞는 여배우를 찾지 못해 결국 그를 캐스팅하게 됐다. 하지만 캐롤은 역을 완벽히 소화했고 리처드 커티스 감독은 "그녀가 아닌 캐롤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라며 극찬했다.
[영화 '러브 액츄얼리' 포스터. 사진 = 조이앤픽쳐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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