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5년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김영권(25·광저우헝다)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영권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5 대한축구협회 시상식(KFA Awards 2015)’에서 올해의 선수상(남자부문)을 수상했다. 김영권은 “영광이다. 손흥민, 기성용, 이동국 등 쟁쟁한 선수들도 있는데 왜 내가 받았는지 생각해 봤다. 아마도 작년보다 더 발전했기 때문에 주신 것 같다. 더욱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와 언론사 투표 결과 김영권은 손흥민(토트넘홋스퍼), 기성용(스완지시티)를 보다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김영권은 올 해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을 비롯해 축구대표팀의 17경기 무실점 행진과 동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소속팀 광저우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공헌했다.
그동안 KFA 올해의 선수상은 한국 축구 최고의 선수가 받아왔다. 박지성(2010년), 기성용(2011년,2012년), 손흥민(2013년,2014년)이 상을 거머쥐었다. 2010년 시상식이 부활한 이후 수비수가 수상한 건 김영권이 처음이다.
김영권은 “기분이 좋으면서도 얼떨떨하다. 아무래도 무실점한 부분이 컸던 것 같다. 선수들보다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님이 강조하신 덕분이다”며 “올해는 가장 좋은 해였다. 내년에도 올해 만큼 하자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진출에 대해선 “항상 유럽에 가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유럽에 가고 싶다”며 향후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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