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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내년 2월 열리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다.
1993년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이래 2004년 ‘에비에이터’, 2006년 ‘블러드 다이아몬드’, 2013년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로 남우주연상을 노렸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엔 수상 가능성이 높다. ‘레버턴트’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19세기 미국 서부의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동료 존 피츠제럴드(톰 하디)에게 버려진 후, 자신을 배신한 동료에게 처절한 복수를 결심하는 이야기. 디카프리오는 실제로 죽음을 넘나드는 혼신의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해외 언론과 평단은 “디카프리오는 이 영화에 영혼을 바쳤다”(SBTN & BFCA), “디카프리오 인생 최고의 연기”(INDIEWIRE), “아카데미 수상 자격이 충분한 디카프리오의 연기”(Reforma Newspaper), “대사 없이 무수히 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탁월하다”(Esquire Magazine) 등 호평을 보냈다.
실제 그는 보스턴비평가협회, 워싱턴비평가협회에서 이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내년 1월 열리는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영화매체 인디와이어 역시 오스카 유력 수상자로 디카프리오를 지명했다. 인디와이어는 거의 확실하게 디카프리오가 수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자로는 ‘스티브 잡스’의 마이클 패스벤더, ‘대니쉬 걸’의 에디 레드메인 등이 있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디카프리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남우조연상은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이언스가 꼽혔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소련 스파이를 빼어나게 소화해 일찌감치 유력 후보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의 경쟁자는 ‘크리드’의 실베스터 스텔론이다. 그가 액션배우 이미지를 깨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할지도 관람포인트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이데일리 DB. 20세기 폭스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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