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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클리블랜드가 로고를 사용하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미국 FOX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북동부에 사는 원주민 단체가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로고 사용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이 단체는 클리블랜드 구단이 지난 1915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원주민을 본뜬 로고에 대해 "우리를 아프게하고, 불편하고 경멸하는 것"이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이나 재정위원회에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로고를 100년 가까이 사용하며 수익을 냈다"며 90억 달러(한화 약 10조5,597억 원)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클리블랜드 구단 측은 이 단체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지만 로고는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로고 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움직임은 이전부터도 이뤄졌다. 또 지난 20년간 클리블랜드의 홈 개막전에서 로고와 팀 이름에 항의하는 원주민의 모습을 볼 수도 있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알버트 벨(오른쪽).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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