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서건창이 아쉬움을 딛고 재도약을 노린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내야수 서건창, 김민성을 포함한 10명의 선수와 2016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올시즌 연봉 3억원에서 4천만원 삭감된 2억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서건창은 2014시즌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28경기 전경기에 나서 타율 .370 7홈런 67타점 48도루 135득점을 기록했다. 그동안 아무도 달성하지 못한 200안타도 이뤄냈다. 덕분에 서건창은 전년도 연봉 9700만원에서 대폭 인상된 3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그에 비해 2015시즌에는 아쉬움이 가득 남았다. 시즌 초부터 불의의 부상을 입으며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85경기 타율 .298 3홈런 37타점 9도루 52득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래도 후반기에는 54경기에서 타율 .330 2홈런 22타점 6도루 36득점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후반기에는 제 궤도를 찾았지만 연봉 삭감을 피하지는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이 컸다. 4000만원 깎인 2억 6000만원이 내년 시즌 그의 연봉이다.
연봉 계약 후 서건창은 "부상 때문에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며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분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시즌은 주장으로 맞는 첫 해인 만큼 나는 물론 팀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신의 말처럼 서건창은 이택근에 이어 팀의 캡틴을 맡는다.
부상으로 인해 한 템포 쉬어간 서건창이 다음 시즌에는 맹활약 속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건창.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