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크리스마스 빅매치서 골든스테이트가 클리블랜드를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22점 15리바운드를 올린 드레이먼드 그린의 활약에 힘입어 89-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28승 1패가 됐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6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19승 8패.
현지 시각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빅매치가 열렸다. 양 팀은 이날 전까지 나란히 양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출발은 골든스테이트가 좋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만 3점슛 2방 포함 10점을 올린 그린의 활약 속 28-19로 1쿼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쿼터 시작 직후 모 윌리엄스의 자유투 3득점과 케빈 러브의 훅슛, 르브론 제임스의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29-31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카이리 어빙의 자유투 득점으로 2쿼터 시작 4분만에 31-3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간 가운데 골든스테이트가 45-42, 3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승부 향방은 쉽사리 판가름나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가 근소한 우세를 가져가며 64-59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시작 5분이 지났지만 여전히 3점차. 이 때부터 골든스테이트가 서서히 승기를 가져왔다. 클레이 톰슨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그린의 레이업 득점, 안드레 이궈달라의 자유투 득점으로 75-67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톰슨의 점프슛과 그린의 레이업 득점으로 3분 48초를 남기고 81-7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마무리는 스테판 커리 몫이었다. 커리는 클리블랜드가 마지막 추격을 하며 쫓아오자 연속 핑거롤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린은 22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커리는 19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톰슨도 18점을 보탰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가 25점 9리바운드, 러브가 10점 18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드레이먼드 그린.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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