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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에다의 행선지는 LA일까.
일본 스포츠매체 '닛칸스포츠'는 26일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마에다 켄타의 LA 다저스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1988년생 우완투수인 마에다는 일본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이다. 2년차인 2008년 9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시작으로 2010년 15승, 2011년 10승, 2012년 14승, 2013년 15승, 2014년 11승을 거뒀다. 올시즌에는 15승 8패 평균자책점 2.09 206⅓이닝 175탈삼진으로 활약하며 사와무라상 주인공이 됐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했고 소속팀 히로시마가 허락하며 빅리그가 눈 앞에 왔다. 행선지는 LA 다저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와 다저스 모두 서로에게 관심을 보여왔고 정황상 계약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듯 하다.
'닛칸스포츠'는 "마에다가 25일 다저스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을 전격 방문했다"며 "약 2시간 30분 동안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 트레이닝룸 등의 시설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이어 전광판에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투구하는 마에다의 합성 사진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것은 등번호. 마에다의 히로시마 시절 등번호가 18번인 가운데 합성 사진에는 '15번'으로 나왔기 때문. 다저스 등번호 15번은 2011시즌까지 뛴 라파엘 퍼칼 이후 주인이 없다. 이로 인해 이미 계약이 끝난 것이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다.
'닛칸스포츠'는 "빠르면 올해 안, 늦어도 협상 시간이 끝나는 내년 초에는 공식적으로 다저스의 마에다 입단이 발표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마에다가 주변의 시각대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으며 류현진과 함께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마에다 켄타.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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