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심경섭, 승리의 큰 요인됐다"

[마이데일리 = 안산 지승훈 수습기자] "심경섭, 제 역할해준 게 승리의 큰 요인됐다."

안산 OK저축은행이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5~2016 V리그 4라운드 구미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2-25 30-28 29-27)로 승리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로버트 랜디 시몬(32득점)과 송명근(24득점) 송희채(10득점)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안하고 경기해준 것에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네맥 마틴의 블로킹이 좋았다. 배구는 블로킹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반면 이날 시몬은 몸이 무거웠다. 그래서 3세트 초반에 시몬을 쉬게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 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듀스가 이어지면서 치열한 접전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20점이 넘어가고 듀스가 되면서 선수들이 수비가 되는 걸 보며 만족했다"면서 "(송)명근이가 마틴과 붙여놨을 때 공격을 뚫어주면 좋은데 안 뚫리니까 시몬까지 영향을 받았다"며 아쉬워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3세트에서 크게 뒤지며 세트를 내주는듯 했으나 맹추격 끝에 심경섭의 퀵오픈, 오픈을 앞세워 23-23 동점을 만들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에 김 감독은 "심경섭이 승리 요인으로 컸다. 제 역할 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민규가 2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불안했다. 상대 블로킹이 좋아서 스피드있는 토스로 흔들어놔야 답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세진 감독은 블로킹을 계속해서 강조했다. 김 감독은 "상대 블로킹이 잘 되면서 끌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 세트씩 따내면서 선수들이 힘을 얻은 것 같다"고 끝말을 전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사진 = 안산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