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장충체육관 안경남 기자] 추운 날씨도 홍명보 자선경기의 뜨거운 열기를 막진 못했다.
홍명보장학재단은 27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주식회사 건영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5’를 개최했다. 이날 자선경기는 안정환 감독의 희망팀이 최진철 감독의 사랑팀에 13-12로 승리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끈 사랑팀은 박주영, 이천수, 정대세, 황의조, 김보경, 이근호, 이종호, 염기훈, 김창수, 송진형, 서현숙, 이상민, 김병지로 구성됐다.
안정환 감독이 이끈 희망팀은 이승우, 구자철, 박주호, 김진수, 지동원, 장현수, 지소연, 김승규, 염호덕, 임근영, 김종훈, 서경석, 이대은이 포함됐다.
4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자선경기는 초반부터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환영했다. 경기는 양 팀 5명씩 전반과 후반 25분씩 진행됐다.
1쿼터부터 실전을 방불케 하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먼저 사랑팀이 황의조의 멋진 발리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희망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청춘FC로 이름을 알린 임근영이 1-1을 만든데 이어 지소연, 박주호가 연속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자 사랑팀이 다시 따라 붙었다. 이종호, 염기훈이 득점하며 3-3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동점도 잠시였다. 희망팀에서 지소연이 다시 골을 넣었고 야구선수 이대은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여기에 청각장애국가대표 김종훈이 추가득점하며 6-3을 만들었다. 사랑팀은 전반 종료직전 정대세가 한 골을 따라잡으며 6-4로 전반을 마쳤다.
하프타임에는 가수 울라라세션의 축하공연이 자선경기를 달궜다. 공연 도중에는 김진수, 이승우가 가세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캐논슛 이벤트에선 지동원이 117km의 속도로 우승하며 희망팀에 3점을 선물했다.
4-9로 후반이 시작된 가운데 사랑팀이 거센 반격에 나섰다. 서현숙의 득점을 시작으로 이상민, 염기훈, 이종호, 김병지(2골)가 연속골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10-9로 경기를 뒤집었다.
골 잔치는 멈추지 않았다. 이승우가 2골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황의조가 맞불을 놓았다. 승부는 경기 막판 페널티킥으로 갈렸다. 이승우가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이근호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하며 13-1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