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수습기자] 모비스가 SK전 8연승을 달렸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4라운드 홈경기서 서울 SK 나이츠에 66-63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지난 KT전 패배의 아쉬움을 딛고 25승 10패 단독 1위를 지켰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시작된 SK전 8연승이기도 했다. 반면 SK는 3연승에 실패하며 12승 23패 단독 8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아이라 클라크가 더블 더블(14점 10리바운드), 양동근이 16점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무려 34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시즌 첫 3연승에 다시 한 번 실패했다.
1쿼터는 SK 높이와 모비스 외곽의 대결이었다. 사이먼이 12점 3리바운드 1블록으로 SK의 인사이드를 지킨 가운데 모비스는 양동근, 함지훈, 전준범을 활용한 빠른 공격을 펼쳤다. 전준범이 3점슛 2개를 포함 8점으로 맹활약했다. 1쿼터는 18-18 동점.
SK는 2쿼터 중반까지 드워릭 스펜서의 침투패스에 이은 김선형의 3점슛, 사이먼의 골밑 공격으로 모비스에 7점 차까지 도망갔다. 그러나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와 함지훈을 필두로 차근차근 SK를 추격했다. 이어 천대현, 양동근의 3점슛 2방이 연달아 터지며 전반전 3분 11초를 남기고 단숨에 30-29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전은 빅터의 골밑 공격으로 더욱 달아난 모비스의 36-31 리드.
하지만, 후반 들어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스펜서와 사이먼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어 김민수가 3점슛으로 38-38 동점을 만들었다. 모비스는 빅터와 아이라 클라크가 파울과 턴오버를 범하며 사이먼을 막는데 애를 먹었다. 이후 계속해서 접전이 이어졌지만 3쿼터 막판 빅터의 골밑슛, 함지훈의 3점슛이 터지며 모비스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3쿼터는 모비스의 52-50 근소한 리드.
모비스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클라크가 SK 골밑을 공략하며 김민수, 사이먼을 괴롭혔다. 모비스는 순식간에 7점 차로 다시 달아났다. 박승리, 사이먼의 골밑 공격으로 SK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모비스는 고비마다 함지훈이 자유투로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8초 전 박승리의 2점슛이 터지며 2점 차로 쫓겼지만 양동근이 자유투를 성공하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아이라 클라크.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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