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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내부자들’이 못 다한 이야기 50분을 추가한 ‘내부자들:디 오리지널’로 돌아온다. 한국영화 사상 최대 분량이 추가된 확장판인 만큼, 130분 버전 ‘내부자들’에서 든 궁금증들을 해소할 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우선 관객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할 만한 것은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과 논설주간 이강희 역을 맡은 백윤식의 과거 일화들. 믿었던 이강희에게 배신당한 안상구의 모습이 그려졌던 ‘내부자들’에서는 이들의 과거가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다.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에서는 안상구와 이강희의 만남부터 안상구가 이강희의 조언과 돌봄 아래 정치깡패로 우뚝 서는 모습까지, 이들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줄 만한 신들이 등장한다. 여기에 말로만 듣던 안상구의 매니지먼트 사장 시절과 그의 과거 모습들도 엿볼 수 있다.
또 관객들이 궁금해 할 만한 것이 미래자동차 오회장(김홍파)의 오른팔인 조상무(조우진)에 대한 이야기들. 업무를 보듯 감정 없이 악행을 저질러 온 조상무는 오회장과 그와 비리관계로 얽혀 있는 장필우(이경영)의 유착관계가 폭로됐을 때 행방이 언급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마지막까지 그의 최후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번 확장판에서는 조상무의 말로를 볼 수 있다.
여기에 문일석이 검사 우장훈(조승우)에게 미래자동차 비자금 파일을 제보한 이유도 공개된다. ‘내부자들’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일석에게는 비자금 파일을 제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존재했다.
뿐만 아니라 좌천됐음에도 ‘내부자들’ 말미 조국일보로 복귀한 고 기자(김대명)의 경우 갑자기 어떻게 조국일보에 다시 들어갈 수 있었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베일을 벗는다. ‘내부자들’을 봤을 때 상상도 하지 못했던 고 기자의 모습을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강희(백윤식)의 수감 모습도 공개되는데 일부 관객에게는 예상한 대로, 또 다른 관객에게는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죗값을 치루고 있어 강한 한방을 안길 예정이다.
[영화 ‘내부자들:디 오리지널’ 스틸. 사진 =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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