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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을 확정한 김현수(27)는 과연 내년 시즌 몇 번 타순에서 활약을 펼칠까.
볼티모어는 '출루율이 좋은 코너 외야수'를 데려와 취약점을 메우는데 성공했으나 아직 1번타자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볼티모어 지역 매체인 MASN은 28일(한국시각) 볼티모어가 1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풀지 못했음을 전하면서 김현수를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MASN은 "볼티모어는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와 1루수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개막전에 나설 1번타자가 확실하지 않다"라고 볼티모어의 현실을 말했다. 공교롭게도 볼티모어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전을 치르는데 김현수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 두 타자 모두 어느 타순을 꿰찰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시즌 볼티모어가 가장 많이 1번타자로 기용한 선수는 바로 매니 마차도였다. 162경기 전 경기에 나선 마차도는 타율 .286 35홈런 86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이 매체는 "마차도가 올해 111경기에 1번타자로 나섰지만 볼티모어는 그의 득점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타순을 조정할 것이다"라면서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10년 동안 통산 출루율 .406를 기록했다. 김현수가 마차도를 대신해 리드오프 후보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김현수의 이름을 꺼냈다.
물론 김현수가 1번타자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은 없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1번타자로 쓰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 매체는 김현수가 2번 타순에 배치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 메이저리그 적응 여부에 따라 타순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전망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매체는 "김현수가 어느 타순에 들어갈지 지켜보는 것은 이번 스프링 트레이닝을 더욱 재밌게 하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김현수. 사진 = 볼티모어 오리올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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