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최홍만이 루오췐차오에 기권승을 기록했다.
최홍만은 지난 26일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27 IN CHINA 무제한급 8강 토너먼트에서 루오췐차오(중국)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에서 루오췐차오는 1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연타 펀치를 날리며 최홍만을 압도했다. 이에 대등한 경기가 이어지는듯 했다. 하지만 루오췐차오는 최홍만에게 니킥과 여러 번의 펀치를 맞은 후 코에서 피를 많이 흘렸다. 결국 루오췐차오는 경기를 포기했다. 최홍만 또한 갑작스런 경기 종료에 당황해했다.
경기 이후 루오췐차오는 로드FC와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서 타격으로 최홍만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남들이 봐도 나는 최홍만 얼굴에 많은 펀치를 날렸다. 내가 최홍만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얼굴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홍만과의 타격 이후 클린치 상황이 됐었다. 그 때 최홍만과 힘 겨루기를 했고, 힘으로는 대적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여기는 내 나라였기 때문에 시합을 하고 싶었고 참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인대가 끊어져서 어깨가 움직이지 않았다. 회전근 전측방인대가 끊어진 것 같다. 나는 정말 최홍만을 이기고 싶었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링닥터 또한 메디컬체크 결과 루오췐차오의 상태를 안좋게 봤다. 링닥터는 "루오췐차오는 오른쪽 회전근개파열(어깨힘줄)이 됐다. 이 경우 팔을 못 들고, 힘을 못 쓴다. 불가피한 시합 포기라고 판단된다. 선수가 기권하지 않더라도 링 닥터가 스톱시켜야 되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기를 중지시킨 허브 딘 심판 또한 "선수의 경기 포기 의사가 명백했고, 움직임 등을 봐서 경기재개가 힘들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루오췐차오(좌)와 최홍만(우). 사진 = 로드FC 제공]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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