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일본 프로 유스팀의 강호 세레소 오사카 18세 이하(U-18)팀이 K리그 주니어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포항 스틸러스 U-18팀(포항제철고)에게 승리를 거뒀다.
에이치엠스포츠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하는 ‘제3회 2015 포항 한국 일본 U18 최강 교류전’ 첫 날 경기가 27일 열린 가운데 세레소 오사카는 후반 15분 터진 이마주쿠의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포항에게 무릎을 꿇은 세레소는 이번 승리로 2전 3기 끝에 승리를 기록했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팽팽한 미드필드 싸움을 펼쳐나갔다. 세레소 오사카는 일본 팀 특유의 짧은 패스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 나갔으며 포항은 세레소 오사카의 강한 전방 압박에 막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세레소 오사카는 후반 15분 이마주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에 떨어진 것을 쇄도하던 이마주쿠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한 골차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승리를 거둔 세레소 오사카의 타지마 카즈키 코치는 “선수들에게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자신 있게 몸싸움하라고 주문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며 승리의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포항 윤희준 감독은 “양 팀이 팽팽한 미드필드 싸움을 펼치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약간의 실수로 승패가 결정되었지만 우리 나름대로의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항과 세레소 오사카의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경기에서는 한국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광주 U-18팀(금호고)은 김정민, 정상규의 2골, 이희균, 박성진의 1골을 앞세워 6-0으로 슈지츠 고교를 대파했다.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포를 가동한 울산 U-18팀(울산 현대고)은 파지아노 오카야마 U-18팀을 5-0으로 제압했다.
상주상무 U-18팀(용운고)는 김성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고쿠후 고교에게 승리를 거뒀다. 대구 U-18팀(현풍고)는 전반 34분 터진 최지호의 선제골과 후반 3분 심동휘의 추가골로 쿠니미 고교에게 2-0으로 승리했으며 성남 U-18팀(풍생고)는 안승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V·파렌 나가사키 U-18팀을 제압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에이치엠스포츠의 최종환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 대회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첫 날 경기를 마친 한국과 일본의 U18팀들은 28일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교류전은 29일까지 계속되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최우수팀에게는 동계 전지 훈련비 100만원이 지원된다.
[사진 = 에이치엠스포츠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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