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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10구단 kt wiz의 연봉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거의 다 됐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kt는 아직 내년(2016년) 시즌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베일에 가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과정은 무척 순조롭다. 남은 한두 명만 도장을 찍으면 협상이 마무리된다.
kt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거의 다 됐다. 한두 명만 남았다. 큰 무리 없이 순조롭게(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다"고 전했다.
인상 요인이 확실한 선수들은 일찌감치 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무근 김재윤(이상 2700만원, 이하 2015년 기준) 장시환(3300만원), 홍성용(3000만원) 등 젊은 투수들의 인상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무근은 43경기 8승 5패 4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88 맹활약으로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장시환은 47경기 7승 5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8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한 김재윤은 15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1승 2패 6홀드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남겼다. NC에서 트레이드된 홍성용은 42경기에서 4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김사율은 올해 21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지만 FA 계약자이므로 연봉 협상 대상이 아니다. 그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3+1년 총액 14억 5천만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연봉 2억원을 받는다.
타자 쪽에서는 FA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FA 첫해인 박경수(4년 총액 18억, 연봉 2억 3천만원), 박기혁(3+1년 총액 11억 4천만원, 연봉 1억 5천만원)과 FA 2년째인 이대형(4년 총액 24억원, 연봉 3억원)은 협상이 필요없다. 올 시즌이 끝나고 계약한 김상현(3+1년 최대 17억원), 유한준(4년 총액 60억원)도 마찬가지.
이외에는 하준호(3200만원)와 김사연(4200만원)이 인상 요인이 확실한 선수로 꼽힌다. 하준호는 올해 80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8리 6홈런 26타점 10도루, 김사연은 72경기 타율 2할 5푼 4리 7홈런 27타점 15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올해 6500만원을 받은 포수 장성우는 133경기 타율 2할 8푼 4리 13홈런 77타점으로 활약, 억대 연봉 진입이 유력했으나 'SNS 파문'에 휘말려 동결 통보를 받았다.
한편 28일 기준 연봉 계약을 모두 끝낸 팀은 넥센 히어로즈가 유일하다. SK는 김광현, KIA는 양현종과 계약하면 협상이 마무리된다. kt를 포함한 나머지 7개 구단은 아직 협상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향후 일괄 발표 예정. kt가 2015시즌 연봉 협상 결과를 발표한 날짜는 지난 1월 20일이다.
[kt wiz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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