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 215% 인상-삭감 無' kt 연봉계약 완료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kt wiz가 2016시즌 연봉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kt 구단은 28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1명과 모두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 계약한 유한준, 김상현을 비롯, 기존 FA 자격 선수인 이진영, 박경수, 이대형 등 7명을 제외한 총 41명(육성 및 군 보류선수 제외)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인상폭이 가장 컸던 선수는 올 시즌 불펜의 한 축을 담당한 조무근이다. 그는 올 시즌 연봉 2700만원에서 무려 215% 인상된 8500만원에 계약했다. 올해 프로에 데뷔한 조무근은 43경기에서 8승 5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1.88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활약을 발판 삼아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외야수 하준호는 올 시즌 3200만원에서 88% 인상된 6000만원에 계약, 팀내 야수 최고 인상률을 보였다. kt 관계자는 "하준호는 시즌 초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패기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을 하나로 묶는 데 크게 기여한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과 창단 첫 연봉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kt wiz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연봉 산정 시스템에서 비롯됐다"며 "첫 시즌임을 고려해 팀 순위를 평가 항목에 고려하지 않는 대신 경기 내용 및 개인 성적, 팀워크, 상황별 타격, 그리고 포지션별 수비 난이도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 선수 개인별 고과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t 조무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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