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수습기자] KIA가 양현종을 제외하고 연봉 계약을 마쳤다. 무엇보다 투수진의 연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선수단 49명과 2016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재계약한 선수 가운데 인상자는 32명이며, 동결 7명, 삭감 10명이다.
양현종은 지난 19일 결혼식을 올리며 신혼여행을 떠난 상태라 KIA와 연봉 협상이 늦어졌다. 양현종은 지난 시즌 16승에 이어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15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양현종의 연봉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양현종은 올 시즌 성적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인상요인을 가지고 있다. 양현종은 다음 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작용한다면 이번 연봉 인상폭은 어느때보다 커진다. KIA에 양현종 부재는 뼈아프다. 양현종은 KIA가 반드시 잡아야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어떤 대우를 해줄지 주목된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에 대해 "올 시즌 성적을 두고 봤을 때 연봉이 인상되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연봉 협상은 개인과 구단 간의 민감한 부분이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양현종과 1월 초 연봉 협상테이블을 가질 예정이고 서로 이야기하며 고민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KIA 투수진의 연봉 인상이 눈에 띈다. 특히 올 시즌 불펜진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심동섭(9,100만 원→1억4,000만 원, 인상률 53.85%)은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다. 올 시즌 양현종과 더불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해준 임준혁 또한 5,0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인상률 160.00%)으로 올랐다. 특히 불펜으로 활약한 김광수가 7,000만 원에서 1억원(인상률 42.86%)으로 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 4승 4패 9홀드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KIA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가 심동섭과 함께 다음 시즌 KIA 불펜을 책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올 시즌 팀 성적과 상관없이 제 역할을 해준 선수들의 연봉을 모두 인상했다. 특히 투수진의 활약은 어느 시즌보다 눈부셨고 그들에게 연봉으로써 보답했다. KIA가 다음 시즌 투수진에게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커 보인다.
[양현종, 임준혁, 심동섭(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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