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원하는 물건을 얻어 기쁘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훈훈한 분위기였지만, 신동엽이 물건(?) 하나로 한 순간에 19금으로 물들였다.
2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는 출연자들이 나와 애장품을 객석에게 경매하는 연말 특집 '안녕하시장'이 방송됐다. 이날 경매로 얻은 수익금 전액은 불우 이웃을 위해 쓰였다.
사전에 경매 물품이 공개된 덕분에 이날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특히 에이핑크 하영의 애장품인 야구모자, 목도리, 그리고 가방까지 더해진 세트 상품은 33만원에 낙찰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후 각종 물건들이 예상외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경매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5번째 물품으로 배드민턴 풀세트가 등장했다. 최고급 상품으로 꾸려진 배드민턴 세트 역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신동엽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 직접 옵션을 더했다.
신동엽은 옵션 상품을 꺼내며 잠시 머뭇거렸다.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은 상품"이라고 밝힌 신동엽이 꺼낸 것은 다름아닌 콘돔. 예상치 못한 물건의 등장에 현장은 술렁였고, 경매 참여자가 늘어나 뜻밖의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콘돔을 꺼내들고는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콘돔 사용률이 꼴찌고, 낙태율은 1위다"라는 설명을 덧붙이며 스스로 건전한 의도(?)에서 내놓은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동조한 듯 한 남성 참가자 역시 옵션 상품에 눈독을 들였다.
급기야 이 경매에는 '안녕하세요'의 막내 조연출까지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왜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냐?"는 물음에 "요즘 잘 되가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답해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경매는 어느새 본상품인 배드민턴 세트보다 옵션인 신동엽의 콘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결국 해당 상품은 총 20만 500원을 부른 한 남성에게 낙찰됐다. 이 남성은 "배드민턴으로 운동해서 건강이 좋아지면 다른 일도 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후끈한 19금 분위기를 이어가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