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최혜란(진경)이 김영호(소지섭)을 살렸다.
28일 밤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13회에서는 최혜란의 설득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최남철(김정태)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남철은 김영준(이승호)이 자살기도를 하자 애꿎은 김영호 탓을 했다. 이어 그를 죽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계획은 실패.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영호는 큰 부상을 당했고, 최남철과 그를 막으려던 최혜란 또한 부상을 입었다.
사건의 전말을 안 이홍임(반효정)은 최혜란의 병실을 찾아 "어찌된 일인지 다 들었네. 최 이사 생각을 하면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게야. 내 새끼 저 지경이 됐으니..."라고 입을 열었고, 최혜란은 "죄송합니다 어머니..."라는 사과를 반복했다.
이에 이홍임은 "자네가 막아서 우리 영호 살았다 하더구먼"이라며 "그저 영영 없는 연으로 그렇게 이승의 연은 끝맺는 것이 서로를 위한 길인 거 같네. 몸조리 잘 하시고. 잘 사시게"라며 병실을 나섰고, 최혜란은 눈물을 흘렸다.
그런 최혜란은 최남철이 찾아오자 "골육종 암이었데요. 김영호 이사장. 반평생 병원에서 수술하고 재활하고 그렇게 지냈데요. 엄마도 없이 그 어린 나이에 타지에서 혼자"라고 알리며 "영준이 형이에요. 내 남편 아들이에요. 왜 그렇게 모질게 마음먹었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최남철은 "세상에 너하고 나하고 둘 뿐이야. 내가 안 지키면 누가 지켜? 천덕꾸러기 네 새끼 내 조카 영준이 내가 아니면 누가 지켜?"라고 반문했다.
이에 최혜란은 "처음부터 맞지 않는 그림이었지만, 조각 조각난 가족이었지만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무뚝뚝하지만 곧은 남편이어서. 영준이 엄마여서 난 좋았어요"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최남철은 모든 야욕을 포기.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 김영호와 얼짱에서 몸꽝으로 역변한 변호사 강주은,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려갈 헬스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배우 소지섭-반효정-진경-김정태(위부터). 사진 =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