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을 언급했다.
29일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6일 세계일보에 A4지 3장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에서 최 회장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한다"며 노관장과의 이혼, 혼외자의 존재를 고백했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고 노력도 많이 해보았으나 그때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며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 수년 전 여름에 그 사람과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세무 조사와 검찰 수사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회사 일과, 부부에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다 보니 법적 끝맺음이 미뤄졌고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채 몇 년이 지났다"며 "이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 한다"고 알렸다.
또 "불찰이 세상에 알려질까 노심초사하던 마음을 빨리 정리하고, 모든 에너지를 고객과 직원, 주주, 협력업체, 한국 경제를 위해 온전히 쓰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1988년에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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