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리틀 기성용’ 김정민의 발끝이 연이틀 불을 내뿜었다.
에이치엠스포츠와 포항시가 공동 주최한 ‘제3회 2015 포항 한국 일본 U18 최강 교류전’에 참가한 광주FC 18세 이하(U-18팀·금호고)의 김정민이 두 경기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정민은 27일 슈지츠 고교전에서 두 골을 성공시키며 광주 U-18팀의 6-0 대승에 힘을 보탠데 이어 28일 열린 파지아노 오카야마 U-18팀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2 승리에 일조했다.
오카야마 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김정민은 전반 25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장우석의 스루 패스를 받은 김정민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8분에는 주승찬의 골을 어시스트 했다. 오카야마의 골문을 향해 드리블 해 들어간 김정민이 측면에서 돌아 들어가는 주승찬에게 내준 것을 주승찬이 받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14분 터진 정상규의 골 역시 김정민의 발끝에서 시작되었다. 골 에어리어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문전을 향해 띄운 볼을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멀리 가지 못했다. 이것을 문전에서 정상규가 잡아 골문 왼쪽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 망을 흔들었다.
5-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광주의 최수용 감독은 김정민을 중앙 미드필더에 배치하며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겼다. 최전방과 중원을 오간 김정민의 활약에 힘입어 광주는 오카야마에게 5-2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정민은 “두 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열심히 함께 뛴 동료들 덕분에 득점도 올릴 수 있어 더욱 기분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전방에서는 주어진 찬스에서 반드시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한다. 가운데 미드필더로 뛸 때에는 전방의 포워드가 득점을 넣을 수 있도록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떤 포지션에서 뛰던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수용 감독 역시 김정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떤 포지션에서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 줄 수 있는 선수다. 선제골이 필요한 전반에는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가운데 미드필더로 이동해 안정적인 플레이로 경기를 조율했다. 경기 종반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정확한 패싱력을 보여줬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광주는 29일 세레소 오사카 U-18팀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세레소는 포항 스틸러스 U-18팀(포항제철고)과 울산 U-18팀(울산 현대고)을 차례로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나란히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교류전 최대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세레소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김정민은 “세레소가 포항과 울산에게 승리를 거뒀지만 기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전했다.
김정민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과 올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많은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의 외모와 플레이 스타일을 닮아 ‘리틀 기성용’으로 불리고 있다.
[사진 = 에이치엠스포츠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