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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깜짝 방문이었다.
29일 서울 대치동 컨벤션 벨라지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달러 조건으로 계약한 김현수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현수의 에이전트 리코스포츠 이예랑 대표가 직접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취재진과 김현수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그런데 기자회견 도중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올 시즌까지 두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허경민, 박건우였다. '몰래 온 손님'은 아니었다. 김현수는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허경민과 박건우를 보고 미리 알았다는 듯 씩 웃었다.
허경민과 박건우는 김현수의 두산 시절 절친이었다.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자리매김한 허경민은 김현수와 함께 두산 간판타자 노릇을 톡톡히 했고, 박건우는 김현수의 원정 룸 메이트로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허경민은 "그렇게 가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메이저리그에 간다"라고 웃었다. 이어 "우리나라, 두산을 대표해서 가는 것 같다. 이제는 팬으로서 열심히 응원할 것이고 메이저리그서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박건우는 "룸 메이트로서 현수 형이 떠나서 아쉽다. 다치지 말고 성공하길 바란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축하 드린다"라고 했다.
[김현수와 허경민, 박건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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