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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웃기기로는 시리즈 중에 최고로 웃긴 것 같다. 일단 편하게, 날씨도 추운데 이불덮고 낄낄대면서 웃으면서 봐달라."(나영석 PD)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과 나영석 PD,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예능의 기본이 '웃음'이라지만, '꽃청춘 아이슬란드'의 멤버들은 기본적으로 서로 두터운 친분 속에 웃음을 깔고 시작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네 사람은 서로를 가리켜 '바보'라고 말하면서도 애정을 보였다. 또 이를 바라보고 있던 나영석 PD는 "강하늘을 제외하고 3명 다 바보였던 순간이 있다. 버스 뒷문이 열리는데 '오픈더도어!'라고 소리치더라"고 증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제작발표회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날 현장은 계속해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새로운 토크쇼를 보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현지에 있던 마트 장보기 에피소드로만 한참동안 이야기를 이어갔다. 조정석은 마트에서 긴 시간을 보내게 한 주범으로 정상훈과 정우를 꼽으며 "이 소시지를 지금 가서 먹을까 아침에 먹을까 라는 주제로 한 시간동안이나 토론을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정우는 "순간적으로 아무거나 배를 채우면 되지만,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을 수도 있지 않나. 단순한 소통의 수준"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상훈의 폭로성 발언이 속사포처럼 쏟아지면서 분위기는 또 다시 예능 토크쇼가 됐다.
특히 강하늘은 바보 형들 사이에서 조용한 브레인으로 통했다. 하지만 청룡영화상 당일, 갑작스럽게 출국해야했던 터라 턱시도를 입고 여행길에 올랐고 그의 손에는 여행책이 든 검정 비닐봉투 달랑 하나여서, 소품만으로도 재미를 줬다. 강하늘은 "집에 빨래를 돌리고 널지 않은채 여행을 떠나, 다녀와서 냄새가 심하게 나더라"며 나름의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나영석 PD는 조정석을 중심으로 정우를, 그리고 정상훈과 강하늘까지 캐스팅을 했다. 자연스러운 경로를 통해 알음알음 캐스팅을 한 것처럼, 이들은 카메라가 앞에 있어도 인지하지 않을 정도로 해맑은 '바보 4형제'였다.
한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 4인방이 아이슬란드로 떠난 리얼 여행기를 그린다. '친절한 칭따오' 정상훈, '브레인 납뜩이' 조정석, '상바보 쓰레기' 정우, '엉뚱발랄 막내' 강하늘이 색다른 케미를 보인다.
오는 1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멤버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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