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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연예대상의 대상 트로피는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현재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는 방송인 유재석과 김병만이다. 앞서 KBS는 방송인 이휘재, MBC는 김구라가 시상식의 가장 마지막에 웃으며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가운데 방송사를 막론하고 명실상부 최고의 예능인으로 꼽히는 유재석이 아직까지 대상 트로피를 잡지 못한 상황이라 마지막 남은 SBS 연예대상 트로피의 행방이 더욱 주목된다.
유재석은 '런닝맨'과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한류 예능의 선봉에 서 있는 '런닝맨'의 구심점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체력, MC능력, 미션 해결 능력 등 많은 부분을 모두 갖춘 유재석이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성실하게 제 몫을 해 내고, 땀을 뻘뻘 흘리며 달리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진정성을 전달했다.
더불어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유재석은 일반인 출연자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동시에 문제 사안을 두고 양 측을 중재하는데, 특유의 탁월한 매력을 발휘했다. 국민 MC로서 신뢰감, 한 사람으로서의 편안함이 공존하는 유재석은 이 프로그램의 적임자로 꼽혔다. 특히, 패널 측 MC인 김구라와 핑퐁처럼 오고 가는 재치 입담은 스튜디오 분위기를 매끄럽고 유쾌하게 만든다.
유재석의 대상 수상을 강력하게 저지하는 사람이 개그맨 김병만이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에 상징적인 존재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5년간 뚝심 있게 22시즌의 정글숲을 파헤쳤다. '달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게 초인에 가까운 체력, 생존 능력을 갖고 있는 김병만은 그 동안 수 많은 게스트들을 아우르고 통솔하며 '정글의 법칙' 병만족의 족장으로 군림해 왔다. 김병만이 없었다면 '정글의 법칙'이 장수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SBS는 김병만을 앞세워 또 하나의 프로그램을 론칭했는데, 중국 소림사에서 실제로 무술을 연마하고 성장하는 내용을 담은 '주먹 쥐고 소림사'가 그 주인공이다. 웬만한 도인 수준의 내공을 지닌 김병만은 특유의 매력으로 선봉에서 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화제성이나 시청률 면에서 아직 자리 잡진 못했지만, '주먹 쥐고 소림사'가 김병만의 영향력과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앞서, 유재석은 2008년, 2009년, 2011년, 2012년 역대 4차례나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 수상할 경우 5번째다. 더불어 지난 2005년부터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해 11년 연속 대상을 타는 기록 경신의 주인공이 된다. 김병만은 지난 2013년 '정글의 법칙'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방송인 유재석, 김병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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